열섬 현상, 정말 섬일까?
물이 둘러싼 진짜 섬을 뜻하는 건 아니에요.
열섬(Heat Island)은 도시나 특정 구역이 주변보다 기온이 높아 마치 외딴 섬처럼 구분되는 현상을 비유한 것이죠.
공원이 줄어들면 더 더워지는가?
공원 같은 녹지 공간은 식물의 증산작용으로 주변 온도를 낮춰주는 역할을 해요.
그런데 녹지가 줄어들면 이런 냉각 효과도 사라지면서 도시가 더 더워질 수 있어요.
공원은 식물의 증산작용으로 주변 기온을 낮춰줘요.
열기가 도시 안에서 빙글빙글 맴도는가?
열기가 도시 안에서 단순히 맴도는 건 아니에요.
뜨거운 공기가 위로 올라가고, 주변의 찬 공기가 들어오는 대류 현상이 일어나죠.
하지만 고층 건물이 빼곡한 도시는 이런 공기 흐름을 방해해서,
열이 잘 빠져나가지 못하고 도심 안에 정체되기 쉬운 구조를 만들어요.
이렇게 열이 머무는 상태가 계속되면 밤에도 잘 식지 않아 열대야로 이어질 수 있어요.
숨 막히는 더위, 기분 탓일까?
도시의 기온이 높아지면 숨쉬기 어렵고 불쾌하게 느껴지죠.
단순한 기분이 아니라 실제로 몸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에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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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온과 습도가 높으면 땀이 잘 증발하지 않아 체온이 내려가지 않아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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몸의 열이 쌓이면서 심장과 호흡기에 부담이 커져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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햇빛이 강할 땐 오염물질과 반응해 오존 같은 유해 성분이 생겨 숨쉬기가 불편하고 기침도 나요.
한컴타자 필사 - 기타: 흑표범과 과학 1. 열섬 현상, 물의 삼중점, 용암
보이지 않는 폐곡선 울타리, 어디까지 사실일까?
폐곡선 울타리는 실제로 존재하는 구조물은 아니에요. 이 표현은 과학적 용어가 아닌 시각적 비유예요.
수학에서 폐곡선(Closed Curve)은 시작과 끝이 이어진 2차원 선이고, 울타리는 3차원 공간을 둘러싸는 구조죠.
이 표현은 도시의 고층 건물들이 공기의 흐름을 막고, 상공에 열 돔(Heat Dome)이 형성돼 열이 빠져나가지 못하는 모습을 비유적으로 설명한 거예요.
좀 더 상상력을 발휘하면 도시를 감싼 보이지 않는 폐곡면 울타리나 환기가 안 되는 다락방 같은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어요.
도시보다 흑표범의 타자 속도는 더 뜨겁다
도시 속 열기의 비밀, 흑표범처럼 빠르게 살펴봤어요.
이제 더운 도시도 조금은 다르게 보이지 않나요?
그럼, 한컴타자의 ‘흑표범과 과학’으로 시원하게 질주해 볼까요?